창원 환경포럼 "빗물이용 조례 제정해야" -연합뉴스 (창원=연합뉴스) 김영만 기자 = 쾌적한 친수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빗물의 효율적 이용을 위한 조례가 제정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남 창원 환경포럼은 2일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빗물의 효율적 활용 방안 모색을 위한 `제5회 창원 환경포럼'을 개최했다. 시민환경연구소 이상용 연구기획실장은 이날 `효율적인 빗물 이용을 위한 창원시 조례 제정과 지원 방안'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서울.과천 등 지방자치단체가 빗물 이용 조례를 제정한 예를 소개한 뒤 "창원시는 맑고 깨끗한 물이 순환하는 생태도시를 가꾸기 위해 빗물의 효율적인 이용과 관리가 필요하며, 관련 조례를 제정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상용 실장은 "창원시는 조례 제정 시 빗물의 지하 침투량, 빗물이용 시설의 설치 의무, 산림.녹지대에 빗물을 보관 관리하는 `빗물 저금통' 설치, 물관리 전문부서와 빗물관리위원회의 설치, 빗물 이용 기본계획 수립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이상호 책임연구원은 `빗물의 효율적 방안'이란 주제 발표에서 "빗물 관리는 친환경 수자원 보호, 열섬현상 완화, 하천 건천화 방지, 홍수 방어 등의 기능을 갖고 있다"며 "정부와 지자체는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빗물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경남보건환경연구원 한치복 연구원은 창원지역에 내린 빗물의 수질과 오염도 등의 측정 결과를 발표했다. 주제 발표를 마친 뒤 참석자들은 빗물이 수자원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 빗물의 다양한 활용 방안 등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