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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아끼면 포인트 드려요" -부산일보

등록일: 2008-09-04


"에너지 아끼면 포인트 드려요" -부산일보 부산시, 탄소포인트제 내달 시범실시… 온실가스 절감 시민에 각종 혜택 부산시가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를 줄인 시민들에게 공공요금 할인 등의 혜택으로 돌려주는 '탄소포인트제'를 시행한다. 시는 올해 초 환경부와 '기후변화대응 시범도시' 협약을 체결하고 부산지역 25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탄소배출권 거래 시범사업'을 시작한 데 이어 이번에 민간 부문의 참여를 위한 '탄소포인트제'를 시행함으로써 생활 속 환경실천으로 온실가스를 감축시킬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4일 부산시에 따르면 저탄소 사회 구축을 위한 시민들의 인식을 높이고 실질적인 온실가스 감축을 이루기 위해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탄소포인트제'를 도입키로 하고 10월부터 연말까지 3개월간 시범실시를 거쳐 내년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 부산시는 이를 위해 내년도 예산안에 사업비 5천만 원을 편성했으며 제도 시행에 따른 포인트 환산과 인센티브 부여 방안 등을 담은 지침을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탄소포인트제' 참여를 원하는 시민들은 부산시 홈페이지나 각 구·군을 통해 정해진 양식의 신청서를 제출하고 개별 탄소 포인트 계좌를 발급받은 후 에너지 절약 등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입력하면 검증을 거쳐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으로 환산한 포인트를 부여받게 된다. 적립된 포인트는 공공시설물 무료 이용이나 공공요금 할인, 물품 구매 등 정해진 인센티브에 따라 다양하게 사용될 수 있다. 특히 시는 장기적으로 시민들이 줄인 온실가스 감축량을 모아 탄소배출권 거래 형태로 기업 등에 팔아 수익을 올려 인센티브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시범실시 과정에서는 우선 전기와 수도, 도시가스, 난방 등 산정 가능한 에너지 부문을 대상으로 포인트제를 먼저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CO2 10g을 1포인트로 하고 전기는 1㎾당 CO2 424g, 수도는 1㎥당 CO2 1천529g, 도시가스는 1㎥당 CO2 2천496g, 난방은 1M㎈당 CO2 210.3㎏으로 환산하기로 했다. 시는 탄소포인트제를 에너지 부문에 이어 대중교통 이용, 폐기물 재활용 등으로 확대하고 참가대상도 일반 가정에서 상업시설 운영자 등으로 점차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기업들의 협찬 참여를 통해 다양한 방법의 인센티브를 개발, 시민들의 참여 활성화를 도모하기로 했다. 부산시 황일준 환경국장은 "포스트 교토의정서 협상이 완료되면 우리나라도 2013년부터 온실가스 의무감축국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지금부터 준비에 나서야 한다"며 "탄소포인트제는 온실가스 감축 잠재력이 큰 가정과 상업부문에 대한 시민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 탄소포인트제는 에너지 절약이나 폐기물 재활용 등 온실가스 감축을 실천한 가정이나 상업시설 등에 대해 포인트 형태로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제도. 적립된 포인트는 물품 구매와 공공시설물 이용 등으로 사용 가능하고 탄소배출권으로 환산해 거래소시장 등을 통한 거래도 가능하다. 이에 비해 '탄소배출권 거래 시범사업'은 부산시청과 16개 구·군, 사업소 등 부산지역 25개 공공기관이 전기, 수도, 공용차량 운행 등 에너지 2% 절감을 목표치로 설정한 후 실제 절감실적에 따라 탄소배출권을 사고파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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