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 사업 지자체 호응 뜨겁다 -도민일보 통영시 5억 8000만 원 지원…통영상의도 1000만 원 기탁 거창군, 올 2학기부터 지역 내 초교 전면 무상급식 결정 최근 통영시가 관내 초·중·고 학교 급식비로 5억 8000만 원을 지원한 데 이어 이번에는 통영상공회의소가 지역 저소득층 자녀 급식비 지원금을 기탁하는 등 통영시의 무상급식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아울러 거창군도 올 2학기부터 지역 내 초등학교에 전면 무상급식을 결정해 경남도교육청의 무상급식 사업에 대한 지자체의 호응 또한 점점 높아지고 있다. 통영상공회의소는 지난 4일 통영·고성지역의 저소득층 자녀 급식비를 지원해 달라며 통영교육청에 지원금 1000만 원을 기탁했다. 5일 통영교육청에 따르면 제병규 통영교육장의 부임 인사 자리에서 유수언 통영상의 회장과 교육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도교육청의 무상급식 사업에 뜻을 공감한 유 회장이 그 자리에서 통영교육청과 고성교육청에 700만 원과 300만 원을 각각 기탁했다. 유 회장은 "앞으로 경제 사정이 나아지고 여건이 개선되면 저소득층 자녀 급식비 보조뿐만 아니라 교육 인재 양성에 더욱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앞으로도 계속 무상급식 지원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뜻을 밝혔다. 제 교육장 역시 "어려운 경제 여건에도 통영·고성교육청에 저소득층 자녀 급식비 지원에 대해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표시하고, "도교육청이 외부 재원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이때 지방자치단체의 참여에 이은 지역 상공인의 참여는 앞으로 무상급식 외부 재원 확보에 더욱 탄력을 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거창군도 올 2학기부터 지역 내 17개 초등학교 4300명에게 전면 무상 급식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미 거창군은 2004년 '거창군 학교 급식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 2005년부터 학교 급식의 우수 농·축산물 사용에 따른 차액을 지원하며 면 단위 일부 초·중·고등학교 18곳에서 무상급식을 시행해 오고 있었다. 아울러 거창군은 지역 내 전 초등학교 무상급식에 이어 면 단위 지역에서는 중학교 5곳과 고등학교 1곳에 대해서도 무상급식할 계획이다. 앞으로 거창군은 내년까지 초·중학교 27곳 전부로 무상급식을 확대한 다음 점진적으로 고등학교를 포함한 전체 초·중·고등학교 35곳까지 무상급식을 시행할 방침이다. 무상급식에는 지역에서 생산된 친환경 농·축산물이 사용되며 학교급식 식재료 공동구매, 공동식단 운영 등으로 다양한 급식과 안전한 먹을거리가 학생들에게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