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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남해에 국내 첫 해상풍력발전단지 -연합뉴스

등록일: 2008-09-08


전남 남해에 국내 첫 해상풍력발전단지 -연합뉴스 포스코건설, 5개 해역에 2조5천억 투자 국내 첫 시도..600MW 규모로 세계 최대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저탄소 녹색성장'을 새로운 60년의 비전으로 제시한 가운데 전남 여수 등 남해안 바다 한 가운데에 대규모 해양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 추진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육상에 풍력발전기를 설치한 적은 있었지만 해상에 풍력발전단지를 세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단일단지 규모로도 세계 최대다. 전남도는 8일 오전 박준영 도지사, 한수양 ㈜포스코건설 사장과 오현섭 여수시장 등 도내 5곳의 기초지방자치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식'을 가졌다. 해상풍력발전은 거대한 프로펠러 모양의 발전기를 육상이 아닌 바람이 강한 해상에 세워 전기를 생산하는 시설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된다. ㈜포스코건설은 협약에 따라 풍속이 우수한 전남도 내 섬지역 인근 해역에 2015년까지 2조5천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총 발전용량 600MW 규모의 풍력발전단지 5곳을 조성할 계획이다. 600MW는 20만가구의 도시가 동시에 1시간 사용할 수 있는 발전용량으로 현재 전국 558개 태양광발전소에서 생산하는 전기량의 3.3배에 해당한다. 대상 지역은 여수시 여자만(200MW)과 고흥군 득량도 인근 해역(100MW), 영광군 백수읍 해역(100MW), 완도군 어룡도 해역(100MW), 신안군 임자도 해역(100MW) 등이다. 현재 세계 최대의 해상풍력발전소는 2003년 덴마크 해상에 설치된 것으로 설치용량은 165MW이며 2.3MW 용량의 발전기 72기가 운영 중인데 여자만에 계획 중인 발전단지의 설치용량보다 작다. ㈜포스코건설은 이들 지역에 60m 높이의 계측기를 설치해 정밀조사를 벌인 후 경제성이 확보된 지역부터 발전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포스코 건설의 이번 투자로 지역 내 풍력발전소 건설.운영에 따른 일자리 창출, 해상풍력 관련 부품산업 육성, 관련 기업 도내 투자 유치 등이 기대된다"며 "해상관광자원 등 다양한 활용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안 자은도에 추진하던 육상풍력발전이 소음.미관훼손 등으로 인한 주민 반발에 부딪혀 중단되기도 하는 등 문제점이 노출됐으며 이번 해상풍력발전사업도 타당성 조사를 하기 전이어서 실제 사업추진까지는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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