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내년 농정예산 확대 건의 -연합뉴스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도의회 농수산환경위원회는 11일 내년도 농정예산을 확대편성해 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의 건의안을 채택했다. 농수산환경위원회는 건의안에서 "농축산물 개방 확대로 농산물 가격은 떨어지고 있는 반면 비료 등 각종 농자재 가격은 크게 올라 농민들이 생산비조차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농정예산의 확대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농수산환경위원회는 이에 따라 전남도에 농정예산을 대폭 늘려 줄 것을 요청하고 벼 재배농가 경영안정 대책비 상향조정과 비료 값 인상 농가부담분에 대한 지원 확대를 요구했다. 또 친환경 농산물 등의 저장, 가공, 유통 관련 시설에 대한 지원과 농작물 재해보험 지방비 부담률 상향 조정 등도 함께 건의했다. 농수산환경위원회는 올해 전남도 농정예산이 본 예산 일반회계 기준으로 도 전체예산 3조4천651억 원 가운데 20.3%인 7천29억 원에 불과하다며 이보다 농정예산을 확대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정환대 위원장은 "각종 농자재 값 폭등으로 인해 농촌사회 공동체가 붕괴 위기에 놓여 있는 점을 잘 살펴보고 전남도 집행부와 긴밀한 협력 아래 농업.농촌 회생을 위한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