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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마킹하자"..청주 화장장 `각광' -연합뉴스

등록일: 2008-09-19


"벤치마킹하자"..청주 화장장 `각광' -연합뉴스 (청주=연합뉴스) 박종국 기자 = 반대하는 주민들을 오랜 대화로 설득시켜 화장장 건립에 성공한 청주시의 사례가 장사(葬事)시설 건립 모범 사례로 선정되면서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떠올랐다. 청주시는 화장장인 청주 목련원 건립 과정이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의 장사시설 모범 건립 사례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 개발원은 이달 29일부터 한 달간 전국 장사업무 담당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장사업무 실무역량 강화' 교육 프로그램에서 청주 목련원 건립 사례를 소개할 계획이다. 또 목련원 추진팀장이었던 안승길 청주시 복지기획담당이 강사로 나서 주민 설득 등 화장장 건립 과정을 소개하는 사례 발표를 할 계획이다. 대표적 혐오시설이라는 인식 때문에 반발이 극심했던 주민들을 설득해 화장장 건립에 성공하면서 이를 벤치마킹하려는 지방자치단체들의 견학과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 천안과 전주, 영동, 공주, 정읍, 원주, 안산, 경주 등 화장장 건립을 추진 중인 전국 지자체들이 시설 견학에 나섰고 대구의 한 방송사는 최근 청주 목련원 건립 과정을 상세하게 보도하기도 했다. 청주 목련원은 건립 예정지 발표직후 인근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면서 사업 추진에 진통을 겪었으나 국내외 선진 장사 시설 주민 견학, 꾸준한 대화 등을 통한 신뢰 형성,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 등 청주시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주민 찬반 투표에서 90%이상의 찬성을 얻어 2005년 착공됐다. 254억 원을 들여 2년 만인 지난해 10월 완공된 청주 목련원은 7만8천㎡ 규모에 화장로 8기와 1만 위를 안치할 수 있는 납골당을 갖추고 있으며 하루 평균 15구를 화장하면서 충북의 장례문화를 바꿔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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