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적 공동체 찾는 '풀뿌리 유랑단'> -연합뉴스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사단법인 '풀뿌리사람들'은 오는 23일부터 전국의 이상적인 공동체를 찾아 떠나는 '풀뿌리유랑단의 지역만들기 탐사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살기 좋은 공동체의 모범사례를 직접 체험해보고 이를 대전지역 풀뿌리 운동의 자양분으로 삼자는 취지에서 마련됐으며 매월 넷째주 화요일마다 실시될 예정이다. 오는 23일 제 1차 풀뿌리유랑단 탐사여행에서는 서울 마포구 성미산 공동체를 방문해 공동육아 어린이집, 반찬가게, 생활소비자협동조합, 대안학교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경험해 보는 시간을 가진다. 내달 28일에는 강원도 원주를 찾아 원주의료생협과 한살림생활합동조합 등 원주지역 8곳의 생협이 만들어진 과정을 탐방하며 협동조합 형태의 사회적 기업을 모색해본다는 계획이다. 또 오는 11월 25일에는 부산의 대표적 빈촌이었던 '반송마을'을 찾아 반송마을이 떠나고 싶은 마을에서 살고 싶은 마을로 바뀌게 되기까지의 과정 등을 살펴본다. 이어 12월 23일에는 지리산의 실상사를 찾아 인근 대안학교와 귀농학교, 생협 등을 체험해 본다. 김용분(46.여) 풀뿌리유랑단 단장은 "공익적인 시민활동에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풀뿌리유랑단원으로 참가할 수 있다"면서 "마을과 일터에서 공익활동을 해보고 싶지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지 잘 모르는 시민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소중한 체험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단법인 '풀뿌리사람들'은 공익적 시민활동의 활성화와 발전을 돕는다는 목표로 시민운동가들이 참여해 지난달 29일 창립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