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대학연극제' 7일 개막..16개 작품 공연 -연합뉴스 (거창=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전국 대학 연극예술의 활성화와 한국연극을 이끌어 갈 차세대 연극인을 발굴하는 대학연극제가 경남 거창에서 열린다. 2일 거창연극제 육성진흥회에 따르면 오는 7일 대경대학 연극영화과의 `가거라 삼팔선' 공연을 시작으로 거창연극학교 장미극장과 거창교육문화센터에서 `제3회 거창 대학연극제'를 오는 21일까지 개최한다. 육성진흥회는 당초 연극제에 전국 12개 대학 극단을 참여시킬 계획이었으나 20개 이상의 대학과 단체의 극단이 참가를 신청한데다 뛰어난 작품이 많아 14개 대학 등 16개 극단 16개 작품을 선정했다. 선정된 작품은 정극 팀이 9개 단체, 뮤지컬 팀이 7개 단체이며 거창교육문화센터에서 7개 팀, 장미극장에서 9개 팀이 공연한다. 육성진흥회는 연극계의 연출가, 평론가, 희곡작가, 배우, 무대예술인 가운데 3명을 선정해 심사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심사위는 대상, 금상, 은상, 연출상, 희곡상, 남자연기대상, 여자연기대상 등 7개 부문의 우수작을 뽑아 수상한다. 거창교육문화센터는 720석 규모의 대극장이며 거창연극학교 장미극장은 120석 규모의 소극장이다. 한편 2006년 첫 대학연극제에 참가한 경남대 케이시시(KCC)의 `무소의 뿔처럼 가라'와 2007년 두 번째 연극제에 참가한 계명대 레몬팀의 `여름이 가기 전에'란 작품이 국내 연극계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육성진흥회 관계자는 "가능성 높은 젊은 연극인들을 발굴하고 그들에게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기 위해 대학연극제를 열어오고 있다"며 "대학생들이 소재의 차별성과 다양성뿐 아니라 흥행성과 작품성 있는 공연을 선택하고 있어 프로극단 못지않은 연극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