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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철 균발위원장 "서북부 경남 집중 개발" -도민일보

등록일: 2008-10-09


최상철 균발위원장 "서북부 경남 집중 개발" -도민일보 거창·함양·산청·합천 등 서북부 경남이 '성장촉진지역' 시범지역으로 선정돼 중점적으로 개발된다. 이는 MB 정부의 3차원 지역정책(기초생활권·광역경제권·초광역개발권) 중 하나로, 전국 162개 시·군단위 가운데 낙후지역을 우선 선정해 '성장촉진지역'으로 분류해 개발 중심지로 삼는 것이다. 최상철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은 8일 도청 도민홀에서 열린 도 초청강연에서 이같이 밝히고 "정식 발표는 다음 달 중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내년부터 기초생활권과 초광역개발권 개발사업에 10조 원이 투입될 것"이라며 "시와 군, 군과 군끼리 합의해 통합개발안을 내면 국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것이 큰 그림"이라고 덧붙였다. 성장촉진지역 외에도 기초생활권은 △특수상황지역 △농어산촌지역 △도시활력지역 등으로 나눠 선정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남을 남해안선벨트로 분류한 '초광역개발권' 구상은 12월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초광역개발권은 기존 4개에 '+α'가 추가됐고, 또 구체적으로 '내륙녹색성장벨트'라고 명시해 최 위원장이 강연 도중 언급한 낙동강운하가 포함될지 주목된다. ◇"진주, 걱정 안 해도 돼" = 이날 김태호 지사는 모두 발언에서 "평소에 안 보이던 분들이 많이 왔다. 이 자리가 어떤 자리인지 눈치를 채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심의조 합천군수, 양동인 거창군수, 엄용수 밀양시장, 김채용 의령군수, 정영석 진주시장이 자리해 정부의 지역정책에 관심을 보였다. 최 위원장은 강연 자료에 '혁신도시' 부분이 나오자 "여기 진주시장도 앉아 계시지만"이라고 입을 떼며 "혁신도시를 진주에 만든다고 해도 공기업 몇 개로 자족형 도시를 만들기는 어렵다. 공기업 이전에다 '플러스 알파' 할 것을 지역정부가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기업 이전 이외에 어떤 기능을 보완할 것이냐를 도와 진주시가 채워넣어야 한다는 뜻이다. 이어 "남해안선벨트는 해안만 끼고 있지만 선벨트를 확대해 구상하고 있기 때문에 진주는 (각종 개발권에) 빠진다고 걱정 안 해도 된다"고 덧붙였다. ◇경남도에 힘 실어주기 = 최 위원장은 "수도권이라는 호랑이와 싸우려면 토끼를 길러서는 안 될 일"이라며 "호랑이와 싸우려면 호랑이를 키워야 하고, 그 호랑이는 남해안과 동남권이 될 것"이라고 도에 힘을 실어줘 박수를 받았다. 이어 균형발전특별법을 지역발전특별법으로 바꾸는 등 MB 정부의 지역정책의 법적인 뒷받침을 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며, 동남권 사업은 부울경 3개 시도지사가 공동위원장을 맡는 '동남권개발발전위원회'가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법 개정 전에 '동남권개발발전추진팀'이라도 연내에 발족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최 위원장은 "3개 시도가 뜻을 같이한다면 얼마든지 정부가 적극적으로 수용할 태세"라고 다시 한 번 강조하면서 "동남권의 발전이 국가경쟁력을 기르는 관건이며, 수도권 대응 전략은 동남권의 전략적 개발에 달렸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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