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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야생동물 크게 줄었다 -부산일보

등록일: 2008-10-17


부·울·경 야생동물 크게 줄었다 -부산일보 3년 새 다람쥐는 24%나… 먹이 감소·농약·야생 고양이 증가가 원인 부산과 울산, 경남 등 낙동강유역환경청 관할 지역 내 야생동물 개체수가 최근 3년 사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낙동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부산·울산·경남지역에 서식하는 조류는 지난 2005년 171종 7만9천505 개체에서 지난 8월 현재 111종 3만1천364 개체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포유류도 지난 2005년 26종 5천880 개체에서 올해 21종 3천669 개체로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기준 야생동물 환경지표종은 지난 2005년과 비교해 조류는 7%, 포유류는 8.8%가 각각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지표종은 특정지역의 환경상태를 측정하는 척도로 이용되는 동·식물을 말한다. 환경지표종 조류 중 직박구리와 꾀꼬리는 16% 이상 줄었고, 딱새와 제비도 각각 13%와 5.7%가량 감소했다. 포유류의 경우 다람쥐가 24.7%나 줄었고 너구리는 6% 정도 감소했다. 이에 대해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야생동물 서식환경이 대체로 좋은 경남 거창군과 고성·산청·합천군 일원에 수렵장이 개설되면서 야생동물 개체수가 감소한 데다 야생화된 고양이의 밀도 증가가 소형 조류와 다람쥐, 멧토끼 등 작은 포유류 개체수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야생 과실류 채취로 인한 동물의 먹이자원 감소와 농작물 관리를 위한 다량의 농약 살포 등의 영향과 함께 최근 이상기온 등 기후변화로 직박구리와 꾀꼬리 등 일부 남방계 조류의 서식지역이 북상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낙동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야생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산림지역과 농경지가 교차하는 곳의 생태계 완충지역 조성과 함께 산림지역에 동물의 먹이원이 될 수 있는 수종의 나무를 심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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