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모든 주민에 친환경세제 무료공급" -연합뉴스 합성세제 쓰다 적발되면 과태료 등 행정조치 전기 자전거도 공급..'생명의 땅' 프로젝트 시동 (신안=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모든 주민들이 친환경 세제만을 사용해야 한다. 이를 어기면 과태료를 부과한다." 전남 신안군이 내년부터 전 가구에 친환경 세제를 무료 지원하는 획기적인 대책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신안군은 "청정해역 이미지를 통한 쌀과 수산물 등 특산물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고 환경오염도 획기적으로 줄이고자 올 연말 천연 세제 사용 등을 골자로 하는 '환경 기본 조례'를 제정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군은 조례 제정을 거쳐 내년부터 2만여 전 가구가 합성세제를 사용하지 않도록 주방과 세탁용 천연세제를 무료로 공급하려고 6억 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조사결과 3인 기준 1가구의 연간 세제 구입비는 6만 원 정도로 나타나 홀로사는 어르신 등을 감안할 경우 가구당 3만 원 정도 지원하면 수질 오염의 주범인 합성세제 사용이 근절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환경단체가 권장하는 세제를 공급하기 위해 시장 조사를 조만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연 세제를 공급하는 대신 합성세제를 쓰다 적발되면 과태료 등 강력한 행정 조치를 내릴 계획이라고 군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섬 지역을 '생명의 땅'으로 만들기 위해 전기 자전거와 자동차 등을 대대적으로 보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