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
📞 055-942-1117

亞의 논 습지활용 등 각 대륙 32개 의제 실천강령 채택 -도민일보

등록일: 2008-10-27


亞의 논 습지활용 등 각 대륙 32개 의제 실천강령 채택 -도민일보 역대 최대 규모 160개국 2000명 참가 순천~우포~주남 등 8개 코스 탐방행사 축제의 하이라이트 한국 맛과 멋 알릴 다채로운 문화행사도 지구촌의 습지 보전과 글로벌 환경보호를 명제로 내건 제10차 람사르총회(창원 총회)가 28일 공식 개막된다. '건강한 습지, 건강한 인간'을 주제로 다음달 4일까지 열리는 이번 총회에서는 향후 지구촌 국가들의 환경 실천강령을 담을 '창원선언'이 채택될 예정이다. 창원 총회는 특히 철새서식지로서의 습지 보호대책을 강구할 뿐만 아니라 ▷생물다양성 보전 ▷기후변화 완화 ▷홍수조절 ▷토양안정화 ▷지하수보급 ▷수질정화 ▷생태관광자원 등 습지의 다양한 기능과 인간의 건강·복지 간 긴밀한 관계를 강조한다. 공식 참가국(160여 개국) 수와 참여 인원(2000여 명) 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뭘 하게 되나 이번 총회는 습지보전은 물론 녹색성장 저탄소 바이오에너지 문제 등 지구촌이 나아갈 길을 폭넓게 다룰 예정이다. 공식행사는 28일 개회식 이후 11월 4일 폐회식까지 전체회의(10회), 운영위원회(6회), 상임위원회(1회), 부대행사(54회), 공식투어(11월 2일 8개 코스)로 진행된다. 학술 및 전시행사로는 UNDP(유엔환경계획) 기후변화회의, 아·태 철새 파트너십회의 등 4개 국제기구 회의와 DMZ 국제 컨퍼런스, 두루미 네트워크 학술회의 등이 준비돼 있다. 공식행사 참가국들은 6개 대륙별로 32개 의제에 대한 집중토론을 통해 행사 마지막 날인 11월 4일 지구촌 국가들의 환경 실천강령인 '창원선언'을 채택하게 된다. 앞서 한국과 일본은 '논습지' 문제를 의제 중 하나로 다룰 예정이다. 양국은 아시아에 흔한 논을 습지로 인식하고 논은 철새의 터전임과 동시에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역할까지 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모색한다. 순천만 우포늪 주남저수지 을숙도 등 8개 코스로 된 공식 탐방행사는 이번 총회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다. 총회 참가자들이 한국의 대표 습지 방문을 통해 우리나라와 일선 지자체의 습지보호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자리다. 각국의 공식행사와 함께 NGO총회인 '세계 습지 NGO대회'는 지난 24일부터 창녕과 순천에서 이미 열리고 있다. 이 대회에 참가하는 NGO들은 간척사업에 의한 철새이동 방해 등에 대해 토론하고 순천만에서 생명의 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NGO들은 각국의 환경실태를 고발, 보전대책을 촉구할 계획이어서 행사 참가국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뭘 보여주나 주최 측인 환경부와 경남도, 창원시, 창녕군 등은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마련했다. 우선 총회장이 있는 창원컨벤션센터(CECO·세코) 야외광장에 한국전통음식관을 개설한다. 첫 날인 28일에는 한과의 날로 정해 강정 유과 등을 내놓는 등 마지막 날까지 술 떡 차 김치 하동녹차 등을 주제로 직접 맛도 보고 만들 수 있는 흥겨운 무대로 꾸몄다. 세코에서는 전통무예퍼포먼스, 사물놀이와 난타, 가얏고 소리, 탈춤한마당 행사는 물론 한지공예, 장승·솟대 체험, 짚불공예, 전통염색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1월 2일에는 창원 주남저수지 내 람사르문화관 개관식이 열리며 창녕 우포늪 일원에서는 길놀이 걷기탐방 팔씨름대회 전통문화 재현 등으로 이뤄진 '군민으로부터의 초대' 행사도 관심거리다. 또 창녕 부곡면과 창원 대산면에서는 민속 소싸움대회가 열리며, 마산에서 열리는 가고파 국화축제와 창원 단풍축제는 한국의 가을을 외국인들에게 선사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최 측은 창원지역 사찰 민가 등을 통해 홈스테이도 실시한다. 총회 취지와 의미 람사르총회는 물새 서식지로서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 보호를 위해 탄생한 협약당사국간 회의다. 람사르총회 등록습지는 현재 1801개소에 달한다. 우리나라는 현재 우포늪 등 11개소가 등록돼 있다. 1970~1980년대에는 습지문제로 국한됐던 것이 1990년대 이후 문화·인간과 건강·종다양성 등으로 의제가 확대되고 있다. 이번 총회에서는 지구촌이 공통의제로 다루고 있는 지구온난화 문제로 옮아왔다. 환경문제 전반을 다룬다는 점에서 자연스럽게 환경올림픽이라는 타이틀을 갖게 됐다. 지난 1995년 일본 쿠시로 총회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열리는 회의라는 점에서 우리나라의 환경위상도 그만큼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총회를 열었던 쿠시로습지를 보유하고 있는 쿠시로시의 경우 국제적인 생태 관광도시로 발돋움했다는 점에서 이번 총회가 열리는 경남 창원과 우포늪을 갖고 있는 창녕군 위상도 한껏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이 곧 '돈'이라는 등식을 람사르 총회 유치가 보여주는 셈이다.


홈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