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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농민 '쌀수매가 인상' 요구..400포대 야적 -연합뉴스

등록일: 2008-10-28


경남농민 '쌀수매가 인상' 요구..400포대 야적 -연합뉴스 (창원=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경남지역 농민들은 27일 농협에 쌀 수매가 인상을 요구하며 벼 400여 포대를 야적했다. 한미FTA저지 경남농축수산대책위 소속 회원 50여명은 이날 오후 경남 창원시 농협중앙회 경남지역본부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쌀 수매가 6만원 보장을 요구했다. 이들은 "비료와 기름, 원자재 가격의 폭등으로 10㏊당 쌀 생산비가 작년보다 최소 15% 인상되는 등 농가부담이 커졌지만 농협은 쌀 수매가를 물가인상에 맞춰 인상하기는커녕 적자에도 불구하고 임직원에게 614억 원이란 성과급을 지급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타 지역은 쌀 수매가를 작년보다 10∼15% 인상했지만 경남농협은 8% 인상에 그쳐 전국에서 꼴찌를 차지했다"며 "농협은 농민이 피와 땀을 흘려 생산한 쌀 수매가를 6만원으로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벼 40㎏짜리 400여 포대를 경남농협 입구 앞에 쌓은 뒤 경남농협 본부장과 면담을 하기 위해 건물 안으로 진입을 시도했으나 농협 입구를 봉쇄한 경찰에 막혀 들어가지 못했다. 경찰은 이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전ㆍ의경 3개 중대 240여명을 경남농협 주변에 배치했으나 큰 마찰은 없었다. 이들은 28일 경남지역 20개 시ㆍ군청 앞에서 정부의 쌀 직불금 부당지급을 규탄하는 결의대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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