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한림초등교 '화포습지 생태지도' 제작 -연합뉴스 (김해=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김해 한림초등학교가 최근 펴낸 '화포습지 생태지도와 가이드맵'. 화포습지에 대한 지도와 서식 동식물, 주변 볼거리, 습지의 중요성 등에 대한 설명을 담고 있다.<<지방기사 참조.김해 한림초>> bong@yna.co.kr (김해=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 창원에서 람사르 총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인근 김해지역의 한 초등학교에서 지역의 습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생태습지를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김해 한림초등학교에 따르면 학교 인근에 펼쳐진 김해지역의 대표적 습지인 화포습지를 한눈에 알 수 있는 '화포습지 생태지도와 가이드 맵'을 최근 펴냈다. A2 크기의 양면에 일러스트 방식으로 제작된 이 생태지도에는 화포습지의 전체유역과 주변 도로 등이 담긴 지도와 화포습지에 서식하는 동식물, 가 볼만한 곳을 비롯해 람사르 협약, 습지의 정의와 중요성 등의 인문적인 내용도 담고 있다. 한림초등교는 김해시와 김해교육청, 한국토지공사 경남지역본부, 환경단체 등의 도움을 받아 지난 3월께부터 7개월 여간 화포습지에 대한 정화활동과 습지캠프, 현장체험활동, 문헌조사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화포습지의 각종 자료를 수집해 생태지도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생태지도 제작에 한림초 교사와 재학생은 물론, 다른 학교의 학생들과 시민, 전문가 등 연인원 기준으로 1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직간접적으로 참여했다고 학교 측은 덧붙였다. 이 학교는 생태지도 2천장을 제작해 지역 학교와 관공서, 환경단체 등에 무료로 배부하는 한편 생태지도를 인쇄한 등산용 손수건도 2천장을 만들어 습지캠프에 참가하는 학생과 시민 등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생태지도 제작을 담당한 이 학교 김해진(44) 교사는 "창녕 우포늪 등 널리 알려진 습지와 달리 학교 인근에 펼쳐진 화포습지에 대한 생태지도가 없는 점을 안타깝게 여기다 지난봄부터 화포습지 생태지도 제작에 나섰다"며 "이 생태지도가 화포습지 보존과 체계적 환경교육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내년에도 지속적인 습지캠프와 현장체험 등을 통해 생태지도를 업그레이드시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