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NGO, 北에 '햇빛발전소' 건립 추진 -연합뉴스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부산경남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내년 상반기 중에 북한 평양에 500㎾급 햇빛발전소(태양광발전소)를 건립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500㎾급 발전소는 최근 북한의 전력사용 상황을 고려하면 6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고 부산경남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측은 설명했다. 부산경남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이를 위해 이미 북측과 비공식적인 접촉을 통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으며 오는 12월 북측과 구체적인 설치장소와 설치방법 등에 대한 공식적인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총 40억 원으로 추산되는 햇빛발전소 건립비용은 6개월간에 걸친 범국민 모금운동과 관련 업체의 장비기부 등으로 충당한다는 구상이다. 부산경남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이에 앞서 오는 11월3일 오후 5시 부산불교회관에서 `북한지역 햇빛발전소 건립을 위한 타당성 검토'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 단체 관계자는 "햇빛발전소는 햇빛이라는 에너지를 활용하기 때문에 북한에 비용부담을 주지 않고, 생산된 전력이 군사적인 목적으로 전용될 우려가 없어 새로운 차원의 대북지원 모델이 될 것"이라며 "꽁꽁 얼어붙은 남북관계에 따스한 햇빛을 비추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