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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 범국민협의체 `조건부 환영' -연합뉴스

등록일: 2008-10-28


노동계, 범국민협의체 `조건부 환영'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노동계는 28일 노사정 대타협을 위한 `범국민협의체'를 구성하자는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의 제안에 취지에는 동감하지만 "노동자에게 부담을 전가하는 식이어서는 곤란하다"며 `조건부 환영'의 뜻을 밝혔다. 민주노총 우문숙 대변인은 "경제위기가 워낙 심각하기 때문에 민생경제가 파탄의 길로 가는 것을 최소화하고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범국민적인 논의의 틀을 만들 필요가 있다는 것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지금의 경제위기가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몰락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사회적 대타협보다는 시장경제의 파국에 대한 대안과 경제위기 극복 방안을 모색하는 형태가 돼야 한다"며 협의체의 운영 방향에서 이견을 드러냈다. 특히 홍 원내대표가 사회적 대타협의 하나로 `근로자의 파업자제'를 언급한 데 대해서는 "노동 기본권을 통제하고 노동자에게 경제위기의 고통을 전가하는 방식의 사회적 합의를 하려는 것이라면 동의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한국노총 강충호 대변인도 "경제위기가 심각하고 전 국민이 힘을 모아 대처해야한다는데 공감한다"며 "다만 협의체 구성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노동자만 고통을 떠안게 되는 결과를 초래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짚어야 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또 "협의체를 통해 노사정간 사회대타협 뿐 아니라 그 속에서 비정규직이나 복수노조 문제 등 노동 현안을 함께 논의해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놔야 한다"고 주문했다. 앞서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연설에서 세계적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여야정 정책협의회'와 노사정간 사회대타협 체결을 위한 범국민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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