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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들이 생각하는 지방의회 모습은? -부산일보

등록일: 2008-11-25


원로들이 생각하는 지방의회 모습은? -부산일보 "정치·사업에 눈돌리기보다 전문성·열의 가져라" 초기 지방의회 출신 의원들이 바라보는 지방의회의 모습은 어떨까. 부산시의회 초대 의장이었던 우병택씨는 지방의원의 덕목으로 "다른 사람들을 위해 희생할 수 있는 각오가 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지방의회에 대해 "대체로 전문성은 높아진 것 같다"며 "열심히 하는 의원들도 눈에 띄고, 의원들 자질과 실력도 향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지방의회가 당에 구속돼서는 지방자치가 안 된다. 지방의 특색을 살려야지 당 정책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면서 지방의원의 당 공천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부산시의원과 수영구청장을 거쳐 제18대 국회의원이 된 유재중 의원은 "지방의원으로 재직할 때는 정보력과 전문성이 부족해 집행부에 대한 제대로 된 견제 역할을 할 수 없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이어 "의원들이 사업적 이익과 정치적 기반 등을 생각하지 않고 사명감·전문성을 갖고 열심히 일한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집행부와 의회가 너무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면 지역민들이 바라는 예산·집행부 견제가 제대로 안 되는 측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부산시의회 최다선인 조길우 전 의장은 "3대까지는 시의원들이 자부심과 희망, 열의를 갖고 일했는데 최근 들어서는 초창기 때만큼의 열의가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의원들이 자신의 일을 천직으로 생각하고, 당에서는 제대로 된 인재들을 공천해야 지방의회가 발전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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