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거창겨울연극제 내달 5일 개막 -연합뉴스 (거창=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경남 거창연극제육성진흥회(회장 이종일)는 내달 5~20일 거창연극학교 장미극장에서 각 지역 연극 팀의 공연을 통해 문화.예술.교육을 선보이는 '제16회 거창겨울연극제'를 열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연극제에는 거창뿐 아니라 부산, 거제, 사천, 진해, 통영, 함양 등지의 초등학교 12개교, 중학교 6개교, 고등학교 3개교를 비롯해 장애우, 공부방, 노인 등 8개 사회단체 연극 팀이 참가하며 첫날 거창유치원생들의 '오즈의 마법사'를 시작으로 뮤지컬, 창극, 영어연극 등 다양한 장르에서 총 30편이 공연된다. 특히 연극제에는 거창 샛별초등학교의 환경문제를 다룬 '달을 닮은 거울'과 각자의 개성이 돋보이는 일곱 요정이 등장하는 함양 금반초등학교의 영어 뮤지컬 '백설공주와 색깔요정' 등 창작극이 공연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또 청소년 연극으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셰익스피어 작품 '한여름 밤의 꿈'을 선택한 부산 장안중학교와 색다른 어린이 창극을 선보이는 거제 외포초등학교의 '흥보네 박터졌네' 등도 주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거창연극제육성진흥회는 올바른 지역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을 위해 연극제 기간에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세미나 및 워크숍'과 '2009년 거창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이종일 거창연극제육성진흥회 회장은 "각 급 학교의 문화.예술교육이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며 "이들 학교에 연극을 중심으로 문화.예술교육을 벌이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매년 거창겨울연극제를 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