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
📞 055-942-1117

무주군민, '기업도시 포기'에 뿔났다 -연합뉴스

등록일: 2008-11-26


무주군민, '기업도시 포기'에 뿔났다 -연합뉴스 대한전선 측에 항의집회 열기로 (무주=연합뉴스) 이윤승 기자 = 전북 무주군 사회단체와 군민들이 무주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사업자인 대한전선의 즉각적인 사업 추진을 촉구하며 거리로 나섰다. 무주사회단체협의회 회원들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와 광화문 등에서 상경집회를 가진 데 이어 오는 12월5일 대한전선 본사 앞과 무주리조트 입구에서 12월17일까지 항의 집회를 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무주군민들은 대한전선이 경제위기를 핑계로 기업도시 조성사업을 포기하려는 것은 무주 군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대한전선을 사업 시행자로 승인한 정부는 강력한 조치를 취하라고 주장했다. 특히 대한전선은 행정 지원과 세금 감면 등 혜택을 받는 만큼 사회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사업성이 떨어진다면 사업 규모를 축소하거나 사업 내용을 변경해서라도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무주군과 대한전선, 문화관광부는 무주 기업도시 추진을 위한 비상대책기구를 구성하고 무주기업도시 추진일정을 다음 달 5일까지 무주군민에게 제시할 것과 국회와 정부가 나서 무주기업도시 추진을 위한 책임 있는 해결책 마련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주민들은 무주 안성면이 기업도시 시범사업지로 지정된 2005년 이후 토지거래허가지역 및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주민들이 사실상 큰 피해를 보고 있으나 대한전선 측이 사업포기만 운운한 채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발표하지 않고 피해가 더욱 커지고 있다며 확실한 추진일정을 밝히고 주민들과 진실한 대화를 가져줄 것을 촉구했다. 무주기업도시 안성면 대책위 신창섭 위원장은 "대한전선 측의 사업포기 의사로 3년여 동안 큰 기대를 하고 기다려왔던 주민들이 큰 허탈감에 빠져 있다"며 "기업가의 양심으로 주민들에게 추진일정 등을 제시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무주기업도시 예정부지는 무주군 안성면 공정·덕산·금평리 일원 767만㎡로 2005년 관광·레저형 기업도시로 지정되면서 국립공원을 제외한 안성면 전체(9천728만㎡)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편입부지와 인근 3천17만㎡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인 상태다.


홈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