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다자녀 가정' 공공부문 혜택 확대 -연합뉴스 (창원=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 경남도가 자녀 3명 이상인 가정에서 각종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급한 '경남아이(i)다누리카드' 혜택범위가 민간부문에서 공공부문으로 확대된다. 도는 3자녀 이상 다자녀가정 우대카드인 경남 i-다누리 카드 소지자들이 지금까지는 민간부문에서만 각종 할인을 받아왔지만 최근 도와 시.군에서 공공시설과 제증명수수료 관련 조례를 개정, 이들 시설 사용료와 제증명 수수료도 대폭 할인해주거나 면제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도의 감면 대상 시설은 경남문화예술회관과 도립미술관, 진주 수목원 등 3개 시설이며 이 가운데 문화예술회관은 기획공연 때 입장료 30% 할인, 도립미술관은 관람료 50% 할인, 수목원의 경우 다누리 카드 소지자와 배우자, 자녀의 입장료 전액을 면제해 주고 있다. 또 제증명수수료 징수조례를 개정해 공유재산 대부 신청이나 석유판매업 등록, 어업허가 등 각종 제증명 발급 시 수수료 전액을 면제해주고 있다. 창원 등 10개 시.군에서도 출산장려 분위기 조성에 동참하기 위해 주민 편익시설 관련 조례를 개정, 창원경륜장과 마산시립박물관, 진해 해양공원, 거제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등 31곳의 시설.유원지 등에서 다누리 카드 소지자에게 사용료를 할인하거나 면제해주고 있다. 현재 도내에서 다누리 카드를 발급받은 가정은 1만349가구로 가맹업체수는 3천655곳에 이른다. 도는 지난해 말 다자녀 가정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도내 각종 기관.단체 관계자와 협약을 체결, 보건의료계와 음식점, 안경점, 아기용품, 학원 등 다양한 업종에서 5∼30% 할인을 해주기로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