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의장단, 입후보 통해 선출" -연합뉴스 투표방식도 입후보자 기표식으로 바꿔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도의회 의장단 선출이 '교황선출' 방식에서 '입후보' 선출 방식으로 바뀐다. 3일 전남도의회 운영위원회는 제2차 운영위원회를 열고 의장단 선출을 입후보 방식으로 변경하는 것을 골자로 한 '전라남도의회 회의규칙 일부 개정규칙안'을 가결했다. 개정규칙안은 그동안 의장단 선거와 관련해 논란이 됐던 의장·부의장 선거절차를 보다 투명하고 민주적인 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해 후보자 등록과 정견발표, 기표방식 투표 등을 도입했다. 지금까지 의장·부의장 선거는 본회의에서 후보등록 없이 의원들이 무기명 투표로 선출했으나 앞으로는 의장·부의장 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의원은 선거일 7일 전에 미리 후보자 등록을 해야 하며 선거 당일에는 10분 이내의 정견발표를 하고 투표방식도 기존의 기명식에서 기표식으로 바뀌었다. 도의회 관계자는 "규칙안 개정으로 후보등록, 정견발표 등이 생략된 사실상 합의추대 방식의 문제점이 개선돼 의장단 선거 때마다 있었던 논란도 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