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도로 다이어트'로 자전거도로 첫 개설 -연합뉴스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기존 도로의 폭을 줄이는 `도로 다이어트'를 통해 개설한 자전거 전용도로가 부산에서는 동래구에서 첫선을 보였다. 동래구청은 동래구 명륜동 명륜초등학교에서 동래시장까지 550ｍ 구간의 양쪽 도로 폭을 각각 5.5ｍ에서 4ｍ로 줄이고, 인도에 접해서 각각 폭 1.5ｍ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개설했다고 7일 밝혔다. 자전거 전용도로에는 청색 실선을 그어 차로와 구분했고, 바닥에는 흰색으로 자전거 그림이 그려졌다. 동래시장 입구에 있는 송공단 앞에는 자전거 30대를 동시에 보관할 수 있는 보관대를 설치해 `자전거 타고 장보기' 캠페인에 나서기로 했다고 구청 측은 설명했다. 동래구청은 또 온천장입구에서 명륜초등학교를 거쳐 동래보건소로 이어지는 도로와 사직동 종합운동장에서 송월타올로 연결되는 구간에도 `도로 다이어트'를 통해 자전거 전용도로를 추가로 만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