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초중고 무료급식 예산 편성 -도민일보 합천군이 전국 최초로 병설유치원과 초·중·고교 무료급식사업을 위한 내년 예산을 편성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합천군은 지역 친환경 농산물 소비촉진과 농촌경제 활성화, 성장기 학생의 건강 증진을 위해 지역 내 58개 5146명의 유치원생과 초·중·고를 대상으로 무료급식을 제공하는 학교급식 지원사업을 시행하기로 하고 내년 예산(안)에 17억 4000만 원을 편성, 군의회에 제출했다. 군의회는 8일 무료급식사업의 심의를 위해 현장방문을 통한 실태조사에 나서는 등 강도 높은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어 집행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복지행정위 윤재호 위원장은 현장조사에서 "전국 최초로 관내 58개 5146명의 유치원과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무료급식을 제공하는 학교급식 지원사업은 많은 군비가 소요되는 만큼 실시방법, 지원단체, 지원으로 얻어지는 효과가 분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지역 인재 유출 방지 등을 위해 교육정책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지만 모든 학생이 혜택을 받는 정책이 우선적으로 시행돼야 한다는 차원에서 무료급식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면서 "의회에서 요구하는 보완사항을 갖춰 이번에 통과될 수 있도록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합천군은 3256억여 원의 2009년도 세입세출예산안을 제출했으며 군의회는 이날 학교급식 지원 17억 4000만 원, 노인요양시설 4개소 지원 32억여 원, 해인사 관련 민간자본보조 7건 19억 8000만 원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였다. 한편, 군의회는 18일로 예정된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무료급식사업에 대한 예산안을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