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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주름잡는 PK 초·재선들 -부산일보

등록일: 2008-12-17


국회 주름잡는 PK 초·재선들 -부산일보 "능력 갖추면 중앙서도 통하네" 정치력에 정책발굴 겸비 ... 지역 현안서 '제목소리' 부산서는 친박계 초선이 ... 경남선 친이계 인사 두각 현재 30명의 부산·울산·경남(PK) 초재선 의원들이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습니다. 이번에 막 정치에 입문한 새내기가 16명, 두 번째 금배지를 단 재선의원이 14명입니다. 겉보기엔 이들이 비슷한 군상(群像) 같지만 위상은 천양지차죠. 중진 정치인 못지않은 정치력을 발휘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정책분야에서 발군의 실력을 선보인 초선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치력과 정책능력을 동시에 겸비해야 명실상부한 '내공 있는' 정치인이라 할 수 있겠죠? 우선 재선그룹에선 김정훈·유기준·권경석·강길부 의원 '재선 4인방'이 중앙 정치무대에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습니다. 김정훈 한나라당 부산시당 위원장은 '일하는 부산시당'을 만드는데 공을 세웠죠. 사실 지금까지 부산시당은 중앙 정치권의 계파싸움에 휘둘려 제 역할을 못할 때도 많았거든요. 물론 지금도 부산 정치권이 친이(이명박)계와 친박(박근혜)계로 나뉘어져 있지만 철저하게 일 중심으로 시당이 운영되다 보니 과거와 같은 '파벌싸움'은 많이 없어졌다는 평을 들어요. 유기준 의원은 공천탈락→무소속 출마→당선→복당 등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당에 완전히 뿌리내렸습니다. 특히 그가 예결특위 계수조정소위에 참여해 지역현안을 챙기는 과정을 보면 이 분야의 '고수'가 된 느낌입니다. 권경석 의원은 국회에서 '불독'으로 통하죠. 워낙 많은 일을 한꺼번에 처리해 내는데다 한번 시작한 일은 '끝장'을 보는 성격 때문입니다. 반면 울산의 강길부 의원은 '소리 없이' 일하는 스타일입니다. 울산의 주요 사업과 예산은 대부분의 그의 손을 거쳤다고 봐야죠. 초선그룹의 경우 부산에선 친박계에, 경남에선 친이계에 '내공 있는' 정치인이 많습니다. 허원제·이종혁·현기환·이진복 의원 등은 특유의 '논리적 접근법'으로 정부 부처 장차관들을 옴짝달싹 못하게 하죠. 또 경남에선 조진래·윤영·신성범 의원 등 친이 성향의 의원들이 두각을 나타낸다는 평을 듣습니다. 이들이 앞으로 4년 내내 현재와 같은 초심과 자세를 잃지 않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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