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시의원 '의정활동 성적' 한눈에 -연합뉴스 '2008 民主議政' 발간.."책임의정 구현 계기" (마산=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마산시의회(의장 노판식)가 지난해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한데 담은 '2008 民主議政'(민주의정)을 발간해 눈길을 끈다. 의원 개인별로 해당 지역구 주민들에게 따로 의정활동 보고서를 낸 적은 있지만 시의회 전체 의원들의 활약상을 함께 묶은 종합보고서는 처음으로 냈다. 이 책에는 지난해 의원들의 시정에 관한 질문을 비롯해 5분 자유발언, 의정활동 사례 탐구, 회기별 주요의안 처리, 상임위원회별 의정활동, 의회동정 및 행사 등을 소상하게 정리해 놨다. 따라서 이 책을 보면 어느 의원이 지난해 어떤 일을 했는지 어떤 의원이 아무 일도 하지 않았는지 의원들 간 비교평가도 가능해 의원들에게 좋은 홍보도 되지만 부끄러운 성적표일 수 있다. 실제 이 책을 살펴보면 지난해 22명 의원 가운데 시정에 관한 질문을 한건도 하지 않은 의원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5분 자유발언을 단 한건도 하지 않은 의원도 있다. 시의회는 이 책자를 시청 고객감동과와 사업소, 읍.면.동사무소에 비치해 시민들이 손쉽게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들여다 볼 수 있도록 하고 앞으로 이 책을 연 2회 정도로 정례화해 발간하는 계획도 잡고 있다. 시의회 사무국에서는 "의원 상호간에 건전한 경쟁심을 유발할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활동을 많이 한 의원들은 오히려 이 책이 상당한 홍보효과를 거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노판식 의장은 "지금의 지방의회는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춘 의회상이 요구된다"며 "앞으로 현장의정과 책임의정, 민주의정을 구현하는데 더욱 노력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