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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 상품권 되살릴 방도는?(상) 시장에 가봤더니 -도민일보
등록일: 2005-10-24
재래시장 상품권 되살릴 방도는?(상) 시장에 가봤더니 -도민일보 상인들 “현금 아니다” 인식 소비자 “가맹률 낮다” 불만 재래시장을 살리자고 만든 ‘재래시장 상품권’이 소비자와 상인, 모두에게 외면 받고 있다. 한결같이 대형유통점에 쏠린 소비자의 발걸음을 재래시장으로 돌려보자는 캠페인 성격이 짙은 이 사업은, 환경개선 사업과 함께 가장 의욕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자치단체의 바닥 경제 활성화의 근간 대책. 그러나 ‘사는 사람이 사지 않고, 파는 사람이 원치 않는’ 상품권은 그야말로 혈세만 낭비하는 종이 쪼가리로 전락할 수 있다. 재래시장 상품권, 상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환대 받을 방법은 없을까? “상품권? 우리 별로 안 좋아한다. 장사하기도 바쁜데 그거 바꿀 새가 어딨노? 그래도 잘되면 좋겠다 싶제….” 이제 발행 석 달로 접어드는 마산 재래시장 상품권의 시범 유통지역인 마산 어시장. 상인들에게 상품권은 부정할 수도 껴안을 수도 없는 ‘뜨거운 감자’와 같은 존재였다. 상인들 모두 상품권에 대해 알고 있었으나 반응은 대체로 시큰둥했다. 쓰는 사람이 많지 않은 데다 현금화하기 번거로워 ‘두고 보겠지만 큰 기대 안 한다’는 게 대부분의 의견. 한 종묘사 주인 이모(65)씨는 “지금까지 만원 권 두 장 받은 게 전부”라며 “명절이라고 용돈 대신 받은 상품권을 쓰러 온 어르신들이었다”고 말했다. 과일가게 김모(48)씨는 “추석 때 7~8만원 정도 들어왔는데 요즘은 통 없다”고 “은행에 바꾸러 가기보다 시장 안에서 필요한 물건 살 때 쓸 정도”라고 말했다. 아직 마수걸이도 못했다는 상인부터 100만 원 정도 받았다는 상인까지 점포마다 상품권 매출은 제각각이었다. 현재 상품권은 마산지역(8월1일부터) 5590만 원, 창원지역(6월1일부터) 9830만 원 어치가 팔려 마창지역에만 1억5420만 원의 상품권이 풀린 것으로 확인됐다. 상품권에 대한 인식은 연령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창원 상남시장에서 정육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모(34)씨는 “상품권 매출이 전체의 20%를 차지한다”며 “상품권 들고 오면 덤으로 더 주고 할인까지 해주니 손님들이 좋아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수료 없는 상품권이 카드보다 차라리 낫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마산 어시장에서 식재료를 파는 최모(42)씨도 “젊은 사람들은 안 그런데 나이 드신 분들은 현금 아니라고 안 받는 사람도 있다”고 하면서 “우리야 은행가서 돈 바꾸면 되니까 현금이나 상품권이나 마찬가지지만 어르신들은 대체로 싫어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에 비해 소비자들은 낮은 가맹률에 불만을 표시했다. 상품권을 받는 곳도 있고 받지 않은 곳도 있어 상품권을 쓰려니 마음이 내키지 않는다는 것. 현재 마산지역의 상품권 가맹율은 46.5%(어시장이 40%·부림시장 77%), 창원은 73%(상남시장 69%·가음정시장 90%·가음정대상가 76%·토월시장 54%·명서시장 73%)로 비교적 높은 가맹율을 보이고 있지만, 두 시장 모두 상인회에 등록된 점포만을 기준으로 한 것이어서 노점상은 제외된 수치. 실제 시장에서 느껴지는 상품권 사용 가능한 점포 숫자는 이보다 훨씬 밑돈다. 가맹점으로 가입할 수 있어도 가입하지 않는 점포가 있는가 하면, 가입하고 싶어도 가입할 수 없는 점포가 있어 들쭉날쭉하다. 창원 명서시장의 가방집 주인 허해도(는 “주거지역으로 분류돼 우리집을 포함한 몇몇 점포가 불법으로 규정돼 있기는 하지만 여기서 15년 넘게 장사해 온 것은 엄연한 사실 아니냐”며 “가맹이 허용 안된 점포주들이 모여 오는 26일 상인회를 만들고 상품권 사용도 정식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시장의 횟집 주인 정진규(56)씨는 “소비자들이 ‘상품권 되냐?’고 미안한 듯 물어오는 경우가 많다”며 “노점상을 포함해서 시장 전체가 다 사용해야 소비자들도 안 헷갈리고 상품권 효력도 발휘되지 않겠느냐”고 주장했다. 그러나 즉각적인 매출 효과는 적지만 몇몇 가지 불편한 점만 해소되면 조금씩 나아질 것이라는 데에 동의하는 편이다. 상남시장의 한 국밥집 주인은 “지금은 드문드문 들어오니까 시큰둥한 거고, 많이 들어오면 좋아하지 않겠냐”면서 “조금 있으면 나아지겠지, 언젠가는 도움이 되겠지 하고 기다리는 마음도 크다”고 말했다. 명서시장에서 화장품 가게를 하는 김철숙(26)씨는 “상품권이 문제가 아니라 재래시장에 사람이 없는 것이 문제”라며 “젊은 사람들이 상품권을 이용하는 비율이 높아진다면 기대를 해볼 만 하다”고 희망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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