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내 시민・사회단체인 함께하는거창, 거창YMCA, 푸른산내들이 가조면 사병리의 농로를 막은 김향란 거창군의회 의원에게 사죄와 부의장직 사퇴를 요구했다.

해당 시민・사회단체는 26일, 각 언론사에 배포한 성명서를 통해 위와 같이 요구했다. 시민・사회단체는 “부동산 투기 의혹과 더불어 여러 물의를 일으키며 군민들로부터 원망을 사고 민원을 유발하는 등 공직자로서 직분에 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며 “군의회의 자정적 징계를 기대하며 지켜보았으나 징계는 없었고, 이는 또 다른 물의를 빚게 하는 데 일조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십 년의 세월 동안 통행로로, 생업의 젖줄로 이용해 온 농로를 자신의 소유권을 주장하며 봉쇄했다”라며 “이는 김 의원이 매도하고자 했던 필지 일대에서 태양광사업이 이뤄지는 것을 반대했던 인근 주민들에 대한 보복적인 앙갚음에 틀림없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군의원은 일반 시민과 달리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는 특수한 직업”이라며 “자신이 저지를 행태가 과연 거창군의회 의원으로서 지역사회 발전과 군민 행복을 위해 한 일인지 깊이 뉘우치고 되새겨 보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시민・사회단체는 “지난날 열정적인 의정활동과 수고에 대한 감사와 믿음의 마음들이 모여 지난 선거에서 재선이라는 결과를 얻었다. 그런 군민들의 신뢰에 금이 가기를 원치 않는다”라며 ‘이유를 불문하고 군민 들게 고개 숙여 사과하라’, ‘반성과 참회의 마음으로 부의장직을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http://newshd.kr/?p=11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