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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천천 생태하천 조성 철회” 촉구


[경남신문]“위천천 생태하천 조성 철회” 촉구


거창지역 시민단체 기자회견                                    기사입력 : 2011-07-29



거창지역 시민단체들은 28일 “거창군이 추진 중인 위천천 생태하천 조성사업은 막개발이다”며 사업 철회를 요구했다.


함께하는 거창을 비롯, 거창군 농민회, 공무원노조 거창군지부, 전교조 거창지회, 푸른산내들 등 군내 10개 시민단체는 이날 군청 브리핑룸에서 ‘위천천 생태하천 조성사업 철회’를 위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 단체들은 ‘거창위천 생태하천 조성사업에 대한 입장’ 발표를 통해 “군이 190억원을 들여 추진 중인 ‘거창위천 생태하천 조성사업’은 생태계를 파괴하고, 하천 경관을 획일화시키는 무지한 막개발이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거창교, 중앙교, 거창터미널 앞 하천에 가동보(수문 개폐로 물을 가두거나 뺄 수 있는 보)를 설치하려는 것은 물을 가둬 분수쇼를 하기 위한 것으로, 홍수기에는 재해 위험, 갈수기에는 수질 악화의 원인이 된다”고 덧붙였다.


또 “가동보가 설치되면 생태계 변화로 수달은 떠나고 토속어들은 영원히 돌아올 수 없으며, 하천의 인공성과 직강화도 시대착오”라고 강조했다.


특히 “하천변 둔치 물놀이장 설치는 상상력의 빈곤이 낳은 한강 베끼기 사업으로, 자연 그대로의 하천에 안전시설을 갖춰 물놀이장으로 활용해야 하며, 산지하천으로서 독특한 경관과 생태계가 보전돼야 한다”고 했다.



우영흠기자 wooy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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