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 제559호로 지정된 거창 거열산성은 문헌 기록에서 실체가 확인되는 거창지역 삼국 시대 산성 중 최대 규모다.
산성은 신라 시대에 축성된 1차성과 통일신라 시대에 증축된 2차성으로 이뤄져 있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원래 1차성의 둘레 길이는 약 418m, 2차성의 둘레는 약 897m였지만, 현재 전체 산성 길이는 약 1천115m이다.
문화재청은 1차성은 6세기 중엽 신라가 백제 방면으로 진출하면서 축조한 산성으로, 663년에 백제부흥운동군 700명이 전사한 거열성(居列城)으로 추정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서쪽 계곡에 조성된 1차성의 집수시설(성내에 물을 모으는 시설)과 동쪽 계곡의 2차성 집수시설은 축조 방법과 구조 등에서 차이를 보여 축성기법의 변화는 물론 토목공법 복원, 물 이용 관련 역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라고 밝혔다.
- 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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