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10명 중 6명 "MB 못하고 있다" -도민일보마산·진주MBC 여론조사…'경제정책 불만' 응답비율과 흡사 경남도민 10명 중 6명은 이명박 정부가 국정운영이나 경제위기 대처를 잘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행정체제개편 논의와 관련해 경남·부산·울산 통합에 찬성보다 반대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마산MBC·진주MBC가 공동으로 벌인 여론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2일 결과를 발표한 이번 여론조사는 경남리서치가 지난달 28일부터 이틀 동안 도내에 사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27.4%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0%포인트이다.◇절반 이상이 MB 못한다 = 출범 1년 이명박 정부 국정운영 평가에서 도민 10명 중 6명이 못한다고 했다. 국정운영에 대해 58.6%(대체로 잘못하고 있음 40.5%, 매우 잘못하고 있음 18.1%)가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긍정은 31.1%(대체로 잘하고 있음 28.9%, 매우 잘하고 있음 2.2%)였으며, 10.3%(잘 모르겠다)는 판단을 유보했다.특히 국내외적 경제위기 상황에 대한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서도 59.7%(대체로 잘 못하고 있음 44.5%, 매우 잘 못하고 있음 15.2%)가 잘 못한다고 답했으며, 긍정은 30.3%(대체로 잘하고 있음 27.8%, 매우 잘하고 있음 2.5%)에 불과했다.이와 함께 현 정부의 국가균형발전정책에 대해서도 절반 이상이 수도권 중심정책(54.3%)이라고 평가했다. 지방중심 정책(6.0%)이거나 수도권과 지역균형발전 고려한 정책(22.8%)이라는 응답비율은 낮았으며, 16.9%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절반 이상 미디어법 강행 반대 = 최근 국회 쟁점법안 처리를 놓고 여야 극한 대립에 대해서는 여·야 모두 책임이 크다는 의견이 59.8%로 가장 많았다. 정부의 잘못된 국정운영(12.2%), 야당의 강력한 반대(10.8%), 여당의 강행처리(9.8%)는 오차범위에서 비슷했다.정부와 한나라당이 재벌과 신문사도 방송에 투자를 할 수 있게 하려는 방송법 개정 등 미디어산업법에 대해 60.0%(대체로 잘 모르고 있음 35.2%, 전혀 모름 24.8%)가 모른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55.8%가 미디어 산업법이 통과되면 '지역방송 고사 등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57.7%는 정부와 여당이 이 법안을 2월 임시국회에서 강행처리를 반대했으며, 17%만 찬성했다.◇도민 절반 경남·부산·울산 통합반대 = 도민 절반은 통합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김태호 도지사가 경남·부산·울산 통합을 위한 협의체 구성을 제안하기도 했는데 세 지역 통합에 대해 48.1%가 반대했다. 이와 달리 찬성 응답은 33.0%였으며, 18.9%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이와 함께 김태호 도지사 재임 3년에 대한 도정평가는 긍정적인 평가가 51.8%(대체로 잘하고 있음 47.3%, 매우 잘하고 있음 4.5%)로 부정 34.3%(대체로 잘 못하고 있음 28.1%, 매우 잘못하고 있음 6.2%)보다 높았다.또 도내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지역발전을 위한 역할 수행에 대한 점수는 낮았다. 부정적인 비중이 58.2%(대체로 잘못하고 있음 43.3%, 매우 잘 못하고 있음 14.9%)로 긍정 29%(대체로 잘하고 있음 26.7%, 매우 잘하고 있음 2.3%)보다 훨씬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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