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웃, 다문화가정 엿보기 -도민일보퓨전 창극 <러브 인 아시아> 28일 거창문화센터 다문화 가정을 다룬 국악 뮤지컬 <러브 인 아시아>가 오는 28일 오후 3시 거창문화센터에서 열린다.한국에 사는 외국인이 100만 명을 넘어선 다문화 사회에서 이주민에 대한 이해와 인식을 높이기 위해 한국전통문화예술단 '소리나루'가 만든 창작뮤지컬이 이달 말부터 내달까지 전국 11개 도시를 돌며 무료 공연을 선보인다.<러브 인 아시아>는 우리나라로 시집 온 아시아 지역 며느리와 시어머니 사이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극적인 화해를 다룬 작품으로 전통 판소리극과 뮤지컬을 버무린 퓨전 창극이다. 2007년 11월 안산에서 처음 선보였고 지난해에는 서울, 안산, 목포 등에서 10차례 공연됐다.희곡은 대학병원 의사가 썼다.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의사인 양혜란(36) 교수는 진료하면서 만난 다문화 가정 부모와 아이들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해학적인 요소를 넣어 관객이 웃고 하나 되면서 창극의 매력에 빠지도록 썼다.음악은 전 JYP소속 작곡가로 GOD 3·4·5집, 비 1·2·5집, 빅뱅 2집, 박진영 6집 등에 참여한 배진렬 씨와 뉴욕 맨해튼 음대에 수석으로 입학해 졸업(바이올린)하고 현재 서울대 대학원 국악과 석사과정에 다니는 최보람 씨가 작·편곡했다.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다문화 가정과 어려운 이웃을 일정 비율 우선 초청한다. 일반 시민은 문화부 누리집(www.mcst.go.kr)에서 관람 신청을 해야 한다. 거창문화센터는 717석이다.현재 우리 사회 다문화 가정의 증가는 폭발적이다. 1990년 결혼 100쌍 중 1쌍에 불과했던 국제결혼은 2007년 11쌍으로 10배 이상 늘었다. 전문가들은 이런 추세라면 2020년엔 다문화 가정 자녀가 전체 아동 인구의 20%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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