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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1월 강수량 `눈곱만큼'..0.4㎜ -연합뉴스

홍천 1월 강수량 `눈곱만큼'..0.4㎜ -연합뉴스 평년의 2% 수준으로 1973년 이후 최저(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지난달 가뭄이 가장 심했던 곳은 강원도 홍천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월의 지역별 강수량은 강원 홍천이 0.4㎜(평년대비 2.0%)로 가장 적었고, 이어 인천 강화 1.2㎜(평년대비 7.5%), 강원 인제 1.7㎜(평년대비 11.5%)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의 1월 강수량은 197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1월의 전국 강수량은 평균 15.3mm로 평년대비 48.6%를 기록해 전국적으로 가뭄이 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1월 강수량은 5.7mm로 평년대비 26.4%에 머물렀다. 이와 함께 1월 중 전국의 평균 강수(눈 포함) 일수는 6.4일로 평년보다 1.0일 적었다. 특히 서울의 강수일수는 3.0일로 4.1일이 적어 1908년 이래 1944년 1월(강수일수 2일)에 이어 최저 공동 2위를 기록했다. 극심한 가뭄으로 1월 중 전국의 습도는 59.8%로 평년보다 6.2%포인트 낮아 2005년(56.9%)과 1999년(58.2%)에 이어 최저 3위에 랭크됐다. 서울의 습도는 50.0%로 평년보다 12.6%포인트 낮았으나 작년(49.8%)보다는 조금 높았다. 지난달 가뭄이 심했던 것은 차고 건조한 대륙고기압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많이 줬기 때문으로 기상청은 분석했다. 작년 7월 1일부터 올해 2월 3일까지 강수량은 211.0㎜(경남 거창)∼1천97.6㎜(강원 속초)의 분포로 평년(848.9㎜) 대비 68.2%를 기록해 1973년 이후 3번째로 적었다. 특히 이 기간 남부 일부 지방 강수량은 평년 대비 25∼46% 정도로 매우 적은 수준이었다. 한편 지난달 전국의 평균 기온과 평균 최고기온은 -0.9도와 4.9도로 각각 평년보다 0.1도와 0.6도 높았던 반면 평균 최저기온은 -5.8도로 평년보다 0.2도 낮았다. 서울의 평균기온은 -2.0도, 평균 최고기온은 2.3도, 평균 최저기온은 -5.5도로 평년에 비해 각각 0.5도, 0.7도, 0.6도가 높았다. 서울의 2000년대(2001∼2009년) 1월 평균기온과 평균 최저기온은 90년 전인 1911∼1920년에 비해 각각 3.4도와 5.0도 높았다. 기상청 관계자는 "앞으로 지역에 따라 눈이나 비가 오기도 하겠지만 건조한 날이 많을 것"이라며 "이번 가뭄은 여름이 시작되는 6월이나 돼야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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