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슬로, 버스연료로 '인분' 에너지 사용 -경남신문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의 시내버스 연료가 인분에서 발생한 바이오 메탄가스로 곧 대체될 예정이라고 북유럽 뉴스포털 아이스뉴스가 7일 보도했다. 오슬로 시 당국은 올 9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의 원하수에서 발생하는 바이오 메탄가스를 모아 오슬로 시내버스 200대의 연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시 당국은 시내버스 연료로 바이오 메탄가스를 이용할 경우, 돈도 절약할 뿐만 아니라 환경도 보호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르웨이 정부는 2050년까지 대기 중으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0'으로 만들어 탄소중립(carbon neutral)국이 되겠다는 목표를 2년 전 발표한 바 있고 이 목표 실현을 위해 현재 여러 방안을 구상 중이다. 시내버스의 연료를 인분에서 재생한 에너지로 대체한다는 오슬로 시 당국의 계획도 전 국가적인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정책의 하나이다. 현재 오슬로시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50%는 차량 매연에서 방출되는데 시내버스의 연료를 바이오 메탄가스로 대체하기만 해도 시 전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바이오 메탄가스 계획을 이끌고 있는 올레야콥 요한센은 세계에서 가장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도시가 되는 것이 목표라면서 "바이오 메탄가스의 활용은 이런 우리의 목표에 잘 부합한다"고 밝혔다. 그는 "더 이상 인분을 폐기 처리하기 위해 비용을 지출하지 않아도 되며 차량에서 배출되는 매연도 더불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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