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자전거路 네트워크 720㎞ 구축 -국제신문 경남도가 정부의 '녹색 뉴딜' 사업과 연계해 도내 13개 시.군을 잇는 총연장 720㎞의 자전거 도로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마련했다.도는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녹색 뉴딜사업의 핵심 사업으로 추진 중인 전국 자전거도로 네트워크 구축과 관련해 앞으로 10년간 2천880억 원을 들여 20개 시.군 가운데 13개 시.군에 걸쳐 연장 720㎞ 규모의 자전거 도로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행정안전부에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이번 계획에는 이미 도와 각 시.군이 개설중이거나 사용 중인 자전거도로도 일부 포함됐으나 대부분 신설되는 도로망으로 이뤄지며 남해안 전체 해변을 자전거로 일주할 수 있도록 돼 있다.도의 계획에는 또 사천-진주-의령-함안-마산을 경유하는 내륙 자전거 도로망도 들어있으나 정부 계획에 최종 포함되는데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이 자전거도로는 기존 국도변에 설치하거나 도로 자체를 신설해야하는 경우, 차도는 있으나 자전거 도로 부분은 신설해야하는 경우 등 노선과 도로 사정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확보해야할 것으로 나타났다.또 자전거 도로 폭이 행안부가 권장하는 3ｍ에 크게 못 미치는 1∼1.5ｍ에 불과한 경우도 적지 않고 도로 양측 모두 확보되는 경우와 한 쪽에만 개설되는 경우 등 다양한 실정이다.여기다 행안부가 전국 자전거 도로 세부망과 사업비 규모를 확정하기 위해 각 시.도 계획을 요구했지만 계획 수립에 필요한 시간이 부족했고 전체 사업비에 비해 시.도 자체 사업규모가 너무 커 상당부분 축소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정부는 올해부터 2018년까지 1조2천456억 원을 투입해 총 연장 3천114㎞에 이르는 전국 자전거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으며 부산서 경남을 거쳐 전남 목포까지 남해안 구간은 1천652㎞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