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3단계 가뭄대책 추진 -국제신문평균 저수율 32% 영농 비상관정 개발 등 용수 확보 심혈물 사용 억제·절수운동도 추진최악의 가뭄이 이어지고 있다. 전국적으로 지난해 7월부터 지난 3일까지 강수량은 불과 579.2㎜로 평년의 68.2%에 그치면서 지난 1973년(592.1㎜) 이후 세 번째로 적다. 지난 36년 동안 가장 혹독한 가뭄은 1996년부터 1997년까지 545.7㎜를 기록했으며, 그 다음이 565.1㎜를 기록한 1977~1978년이다.특히 경남은 ▷산청 237.8㎜(평년 969.4) ▷거창 211.0㎜(816.6) ▷남해 306.3㎜(1007.4) ▷진주 291.1㎜(891.1) ▷합천 331.3㎜(798.5) ▷밀양 314.4㎜(743.9) ▷거제 454.6㎜(1021.6) 등에 그쳤다. 산청 및 거창은 평년 강수량의 24.5%, 25.8%에 불과하다. 이로 인해 2월 현재 경남지역 저수지 저수율은 32%로 봄철 영농에 비상이 걸렸다. 평년 저수량은 50% 이상이다.경남도는 농업용수와 식수에 대해 3단계 가뭄극복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농업용수 1단계는 농번기가 도래하기 전 3월 31일까지로 용수 개발 사업비 우선 배정, 수리시설· 관정·양수 장비 점검 및 정비 등이 이뤄진다. 가뭄 확산 단계인 2단계(4~5월 말)에는 저수지 주변 천수답의 물 공급이 가능하도록 하며 정부에 용수 개발 사업비 추가 배정을 신청한다. 3단계(6월~우기 시작 전)는 굴삭기 등 중장비를 동원해 하천을 이용한 용수 확보 대책을 강구하며 민·관·군이 공동으로 가뭄대책 장비 및 인력 공동운용에 돌입한다.생활용수 1단계(하천수 고갈시)는 물 다량 사용업소의 영업 시간 단축 및 자율 휴무제 실시, 공공건물·대형빌딩 사용 시간 절반 축소, 2단계(주요 저수지 고갈)는 물 다량 사용업소 주 2~3일제 영업 또는 임시 휴업, 산업용수 공급 감축 또는 중단, 3단계(심화 단계)는 물 다량업소 영업 중단 등 다양한 절수 대책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도는 장기 가뭄에 대비해 저수·절수·용수 개발 운동 등 가뭄극복 3대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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