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 `촛불시민연석회의' 창립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네티즌들로 구성된 촛불연석회의 창립준비위원회 회원 100여명은 24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그릇된 정책에 대항하는 시민들의 연대기구로서 촛불시민연석회의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촛불시위에 참가한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이명박 정부의 처사에 조직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2개월여 간의 논의 끝에 연석회의를 꾸리기로 했다"며 창립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향후 부당한 정부권력에 맞서 비정규직 문제, 엠비(MB) 악법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시민단체 등과 연대해 투쟁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연석회의 관계자는 "수사기관의 표적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회원들은 모두 실명을 사용하지 않고 인터넷 아이디로만 활동하기로 했다"며 "인터넷의 어느 사이트에서 주로 활동하는지도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주당 이종걸 의원과 전국언론노조 최상재 위원장 등도 참석해 지지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