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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의회 해외연수 계획, 시민단체에 들키자 취소 -오마이

부산시의회 해외연수 계획, 시민단체에 들키자 취소 -오마이건설교통위 7명, 2420만원 들여 미국 연수 계획 ... 부산참여시민연대 논평 내자 취소 부산광역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가 2420만원을 들여 미국으로 해외연수를 가려다가 시민사회단체로부터 지적을 받고 언론사에서 취재를 벌이자 취소했다.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가 입수한 부산시의회 건교위의 해외연수 계획표를 보면, 7명의 의원은 오는 22일부터 29일까지 6박8일 동안 미국 로스엔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 등에 대해 해외연수를 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연수 일정표를 보면 LA의회와 LA시 소방국 등을 방문하고, 금문교와 베이브릿지·몬트레이17마일·LA영화영상테마·비비리힐즈·로데오거리 등을 견학 등으로 되어 있다.7명의 의원은 일비와 숙박비·식비·항공료 등을 포함해 1인당 340만~360만원의 경비를 지출하고, 총 2420만원을 예산에서 충당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7명 의원의 정당 분포를 보면 6명은 한나라당이고 1명만 무소속이다.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는 시의회 건설교통비가 해외연수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16일 아침부터 시의회에 문의하기도 했다. 이 단체는 이날 오후 늦게 "의원님들, 이 어려운 시기에 미국을 꼭 가셔야 하겠습니까"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비난했다.경남지역 통영시의회와 함양군의회, 합천군의회는 최근 어려운 경제 사정을 고려해 해외연수 예산을 전액 삭감하고, 관련 예산을 복지에 돌리기로 결의했다. 부산시의회의 이번 해외연수 계획은 이들 지방의회의 결정과 정반대로 비춰졌다.부산참여시민연대는 논평을 통해 "이토록 극심한 경기불황에, 그것도 크리스마스 휴가로 축제 분위기에 휩싸여있는 미국으로, 의원 공무국외여행 심사위원회의 재심의도 없이 공무국외여행을 간다는 것에 허탈함을 감출 수 없다"고 지적했다.또 이 단체는 "제2의 IMF라 불릴 정도의 극심한 경기불황으로 고통 받고 있는 서민들의 심정을 조금이라도 헤아린다면, 이번 건설교통위 의원들의 공무국외 여행은 제고되어야 마땅하다"고 요청했다.이 단체가 논평을 내자 부산지역 몇몇 언론사들도 취재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그러자 부산시의회 건설교통위는 이날 오후 늦게 긴급 회의를 열고 해외연수 계획을 취소하는 결정을 내렸다.부산참여시민연대 최철원 주민자치팀장은 "예정됐던 시의회 건설교통위 공무국외여행이 16일 저녁에 취소되었다고 한다"면서 "시민단체의 논평과 언론의 비판이 부담스러웠던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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