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민노당 "강기갑 대표 정치탄압 규탄" -연합뉴스(창원.사천=연합뉴스) 지성호 김영만 기자 = 민주노동당 경남도당은 17일 검찰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강기갑 대표에 대해 벌금 300만원을 구형한 것과 관련, 18일 오후 창원지방검찰청 앞에서 '강기갑 대표 정치탄압 정치검찰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 민노당 경남도당은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민심을 배반하고 권력의 주구로 전락한 검찰 구형에 경악한다"면서 "이번 구형은 촛불 항쟁의 구심이자 상징인 강 대표에 대한 정치적인 살인 야욕"이라고 맹비난했다. 또 "민노당 당 차원에서 강기갑지키기 국민운동을 펼쳐나갈 것이며,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려는 어둠의 세력에 맞서 끝까지 투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도당은 오는 28일과 강 대표에 대한 법원 선고가 예정된 31일 사천과 진주에서 각각 대규모 규탄 집회를 열기로 했다. 민주노동당 소속 당원 등 20여명은 이날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도 기자회견을 갖고 "민노당에 대한 정치 탄압을 분쇄하고 반드시 강기갑을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강 대표에 대한 선거법위반 수사는 국민 절대 다수의 저항에 직면한 현 정권이 검찰을 앞세워 자행한 촛불탄압 프로젝트의 절정"이라며 "민노당은 국민과 사천시민의 뜻을 받들어 강 대표를 반드시 지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민노당은 또 이날 창원지검과 지검 산하 진주.통영.밀양.거창 등 4개 지청 앞에서 검찰 구형에 항의하는 1인 시위도 벌였다.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강 대표는 17일 창원지법 진주지원 제2형사 합의부의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로 부터 벌금 300만원을 구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