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구의회, 해외연수비 반납. 복지사업비로 전환 -연합뉴스(부산=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해마다 지방의회들이 외유성 해외연수로 물의를 빚어온 가운데 부산 서구의회가 해외연수비 전액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부산 서구의회는 올해 책정된 해외 연수비 2천100여만 원 전액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들어 지방의회가 해외연수비를 자진 반납한 경우는 부산시 16개 구.군 가운데 서구가 유일하다. 서구청은 의회가 반납한 예산을 저소득층 밀집지역인 아미동과 남부민2동 어린이 놀이터 시설을 보수하고 관내 노후 경로당 시설을 개선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서구청에 따르면 올해 의회 해외연수비는 의장과 부의장 각 250만원, 나머지 의원 7명에게 각각 180만원씩 편성돼 모두 2천120만원에 이른다. 서구의회 여정환 의장은 "경제사정이 어려운데 의원들이 먼저 모범을 보인다는 뜻에서 연수비를 복지예산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며 "많지 않은 금액이지만 어려운 분들에게 작은 힘이나마 보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