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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첫 친환경 건축물 선봬 -도민일보

경남지역 첫 친환경 건축물 선봬 -도민일보창원YMCA 건물, 토종식물로 대기정화·빗물 재사용 '눈길' 창원 도계동 '친환경 건축물' 창원YMCA 건물 전경. /추지연 기자 지난해 창원 도계동 파출소와 우체국 사이에 '친환경 건축물(Green Building)' 견본 주택으로 계획된 창원YMCA 건물이 지난 20일 드디어 개관식을 했다.건물 이름도 창원YMCA에 가장 많이 드나드는 아이들이 이를 직접 생활하면서 자연스럽게 접해보라는 의미로 '창원YMCA 청소년 체험 정보센터'로 지었다. 전점석 창원YMCA 사무총장은 "경남지역에 처음부터 환경을 고려해 지은 집은 이곳이 처음"이라며 "자연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공간으로서 아이들을 위한 친환경 교육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창원YMCA 건물 곳곳은 '친환경'과 '에너지 절약'이라는 두 가지 요소를 가장 잘 갖추고 있다. 친환경적인 태양광 발전 집광판이 올라갈 지붕은 키가 작고 추위에 잘 견디는 토종 '고려잔디'와 돌나물, 애란 등을 이용해 대기정화와 빗물 재사용 시스템을 적용했다. 태양광 발전설비 공사는 추진과정에서 추가돼 중간에 설계가 변경되는 등 시행착오도 겪었다. 또한, 창원천 공사 때 주워온 '에코블록'을 주차장 바닥에 깔고 방 문 앞 표지는 자투리 '가죽나무'에다 붓으로 글을 썼다. '에너지' 적 측면에서는 여름철 환기와 겨울철 채광을 위해 1~3층이 뻥 뚫린 중앙홀과 군데군데 보이는 창으로 바람 길을 만들었다. 옥상에서 내려온 빗물을 모으는 저장탱크는 조경과 청소를 하는 용도로 이용한다. 이처럼 황토와 나무를 이용한 전체 건물 외관부터 각종 자원을 재활용한 세부 실내장식까지 세심하게 신경을 썼다. 건물 설계를 맡은 신삼호 (주)U&A그룹 건축사사무소 소장은 "어떤 재료로 만드는가가 친환경 건축에서 가장 결정적인 부분"이라며 "황토·나무 등 자연적인 재료와 알루미늄 등 최대한 재생 가능한 재료를 적게 썼으며 빗물 재사용 시스템을 이용해 물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데 많은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하지만, 건축적인 의미로 볼 때는 치장을 하진 않았지만 친환경 소재를 쓰다 보니 생각보다 비용이 많이 들었다. 또한, 여기저기 남는 공간은 창원YMCA가 가진 공공성을 고려, 자연스러움과 넉넉함을 추구했다. 다만, 아쉬운 점은 600㎡ 남짓한 공간에 건물을 짓다 보니 장애인을 고려한 경사로와 휠체어를 위한 턱 등 배려를 하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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