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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3개 中, 학력평가 대신 정상수업 -연합뉴스

전북 3개 中, 학력평가 대신 정상수업 -연합뉴스(전주=연합뉴스) 이윤승.김종량 기자 = 전라북도 3개 중학교가 학력평가를 치르지 않고 정상수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도교육청은 23일 도내 장수중학교와 대안학교인 김제 지평선중학교, 전북체육중학교 등 3개 학교가 이날 전국 중학생 1, 2학년을 대상으로 시행된 전국 단위 학력평가(일제고사)를 치르지 않고 정상수업을 했다. 장수중학교는 1, 2학년 3개 반 151명 학생 전원이 학력평가를 치르지 않고 1교시부터 정상수업에 들어갔다. 이 학교는 운영위원회와 교직원 회의에서 전국단위 학력평가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결론을 내렸고, 이 같은 사실을 전북도교육청에 통보했다. 장수중 김인봉 교장은 "겨울방학을 앞두고 시험을 치러도 학습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운영위원회와 교직원 회의를 거쳐 시험을 보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인봉 교장은 지난 10월 14∼15일에 치러진 일제고사 때에도 학생 8명이 신청한 현장 체험학습을 승인했다가 도교육청의 중징계를 받게 됐다. 또 전북체육중학교(20여명)와 김제지평선중학교(50여명)도 이날 시험을 치르지 않고 1교시부터 정상수업에 들어갔다. 한편 전북도교육청은 지난 2일 일선 중학교에 공문을 보내 "일선 학교의 업무를 경감하기 위해 응시를 희망하지 않는 학교에 한하여 이를 확인하고자 한다"면서 `비응시 학교 명단 제출'을 요구했고, "응시 여부는 학교 구성원 간 충분한 의견 수렴을 거치기 바란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등 일각에서는 "전북도교육청이 사실상 시험거부를 허용한 것"이라고 해석하기도 했지만 교육청 관계자는 "6월과 9월에도 이런 내용의 공문을 일선 중학교에 보냈다"며 "대안학교 등 특별한 학교에 유연성을 준 것일 뿐 학교별로 시험 거부를 허용한 것은 아니다"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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