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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가북면 2개 마을 성인문해교육 개강 -도민일보

거창 가북면 2개 마을 성인문해교육 개강 -도민일보 거창군 가북면 공수·개금 2개 마을 주민들이 23일 마을회관서 기초 한글과 수학 등을 가르쳐 주는 성인문해교육 개강식을 했다. 이번 노인학교 개강식은 배움을 처음 시작하는 어르신들에게 면장의 훈화와 학용품 전달, 강사(이무익, 백정옥)의 인사말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백발이 성성한 학생들은 어린 아이 같은 호기심으로 자신의 이름이 적힌 교과서, 공책, 연필을 건네받고 배움의 기대에 부풀었으며 한편으로는 육십 평생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도전에 걱정하는 모습도 역력했다.특히 귀가 버스도 다른 이에게 물어서 타야하고 여러 행정 신청서 작성도 자신이 아닌 다른 이의 손을 빌려 부탁해야만 했던 지나간 수많은 사연을 뒤로하고 이름 석 자를 시작으로 힘찬 배움의 첫걸음을 내딛게 되었다. 이렇게 시작은 남들보다 뒤처져 돋보기로 책을 봐야 하고 허리는 꼬부랑하지만, 그 열정만큼은 석사, 박사보다 높아 늦깎이 학생들은 낮에는 호미를 밤에는 연필을 잡는 주경야독의 자세로 이름 석 자를 뛰어넘어 손자, 손녀들에게 따뜻한 편지 한 통 보내는 그날이 올 때까지 열심히 공부하기로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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