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 수도 사업 30개 광역단위로 통합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환경부는 수도 시설의 과잉ㆍ중복 투자와 지역 간 물 공급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64개 중소 행정구역별로 분산된 수도 사업을 30개 이내로 광역화하는 `지방상수도 통합운영' 사업을 벌인다고 25일 밝혔다. 환경부는 우선 목포.무안.신안.영암.해남.강진.장흥 등 전남 지역 7개 시군과 포항.경주.영천.울진.영덕 등 경북 지역 5개 시군을 2개 시범지역으로 골라 권역별 상수도 통합 작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환경부와 해당 자치단체는 내년 중 권역별 정책협의회를 구성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10년부터 지방의회 승인 등을 거쳐 노후 수도관 개량과 지자체 간 연결관망 신설 공사를 벌일 예정이다. 2015년까지 진행될 상수도 시설 통합 공사에는 전남 7개 시군에서 2천억 원, 경북 5개 시군에서 4천억 원이 각각 소요될 전망이다. 환경부는 시범사업 성과를 토대로 다른 지역의 수도사업도 광역단위로 통합하기로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지방상수도의 통합운영으로 수질과 수도사업의 경영효율을 개선하고 만성적인 재정적자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