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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강댐 물 부산 대체 식수원 추진 지리산댐 건설 사전포석” -경남신문

“남강댐 물 부산 대체 식수원 추진 지리산댐 건설 사전포석” -경남신문박현건 진주산업대 교수 주장부산시가 남강댐 물을 대체 식수원으로 이용하겠다는 것은 정부의 지리산 일대 댐 건설을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낙동강 물이용 조사단으로 참가한 진주산업대 박현건(환경공학과) 교수는 “건교부와 환경부가 지난 2001년 부산시 광역상수도사업계획에 따라 실시한 ‘낙동강 물이용조사단 보고서’ 용역조사 때도 일부 조사원들이 남강댐 갈수기 유지용수 관리를 위해 지리산 일대에 댐을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그러나 건교부가 지난 2004년 함양군 마천면 일대에 진주와 사천 등지의 용수공급과 홍수 조절을 위해 지리산 문정댐 건설을 추진해 오다 댐 건설 반대추진위원회가 결성되고 주민과 환경단체의 강력한 반발로 백지화 됐다고 설명했다. 함양군 휴천면 문정리 일원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 지리산 문정댐은 지난 1984년 처음 사업이 추진됐으나 지역주민과 환경단체, 불교계의 반대가 거세지면서 지난 2001년 후보지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2002년 태풍 루사로 지리산 지역이 큰 피해를 입으면서 함양군에서 댐 추진을 당시 건교부에 다시 건의, 2004년 댐의 수문학적 안정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가 주민 및 환경단체의 반발로 2004년 백지화됐다. 당시 지리산 댐은 높이 103m, 길이 400m 규모로 이 댐이 완공될 경우, 300가구, 인근 3.4㎢가 수몰될 것으로 추정했다. 사업비는 5000억 원, 용수공급은 연간 7880㎥, 홍수조절은 3890㎥이다. 당시 건교부 측은 “지난 2002년 태풍 루사로 인해 진주 등 하류지역이 침수된 것은 남강댐(저수량 3억t)은 소양강댐(저수량 29억5000t)과 유역면적은 비슷하지만 저수량은 1/10 수준에 불과해 집중호우 때마다 인근지역이 상습 침수되고 있다”며 댐 건립을 줄곧 주장해 왔다. 한편 박 교수는 “국토해양부가 4대강 정비 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또다시 부산시가 남강댐 물을 이용하겠다고 밝혀 정부가 부족한 식수 공급을 위해 지리산 일대에 댐 건설을 통해 공급하겠다는 당위성을 주장하는 인상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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