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전국 최초 마을택시 운행 -연합뉴스시 재정지원으로 교통 오지 왕래..요금 무료(나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마을버스가 아닙니다..마을 택시입니다." 전남 나주시가 두메산골 마을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전국 최초로 마을택시를 도입, 운영에 들어간다. 나주시는 "오는 15일부터 시내버스 등이 들어가지 않는 62개 교통오지 마을에 마을택시를 운행한다"고 9일 밝혔다. 해당 마을은 시내버스가 다니지 않고 버스 승강장과 0.5km 이상 떨어졌으며 읍면을 기준으로 택시 요금이 3천 원 이상 나오는 오지다. 시는 세부 조사를 거쳐 14개 읍면동의 62개 마을을 선정했으며 1천800여 가구, 3천여 명의 주민들이 교통 사각지대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오는 14일 시청에서 법인 및 개인택시와 협약을 맺고 운영에 들어가며 택시업계에는 연간 3억3천여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마을 택시는 1일 2-4회 마을을 오가며 주민들의 발이 될 계획으로 교통 불편 해소와 함께 택시업계의 심각한 경영난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특히 몸이 불편한 노인들이 병원 진료차 집을 나서는 경우가 많은 점을 고려해 아침 시간대와 오후 시간대에 집중 배치, 불편을 덜어줄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전국 최초로 도입한 마을택시로 사실상 교통 사각지대는 완전히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시가 운행비를 지원한 만큼 요금은 무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