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우드칩 보일러 저소득층 보급한다 -연합뉴스(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강원도는 9일 농산촌 주민들의 겨울철 난방비를 줄이기 위해 올해 우드칩 보일러 360대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원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6억2천여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18개 시.군의 저소득층 농가 등을 대상으로 우드칩 보일러 360대를 설치하기로 했다. 우드칩 보일러는 매년 숲가꾸기 사업에서 생산되는 산림 부산물(27만㎥)을 파쇄해 연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기름보일러 등에 비해 난방기를 크게 줄일 수 있으며 설치비의 절반은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한다. 강원도는 지난 해 7월 강원대 산학협력단, 화천군과 함께 기존의 나무보일러의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통나무를 잘게 파쇄한 우드칩을 자동 공급하는 보일러를 개발했다. 이대용 산림관리담당은 "농촌인구의 고령화로 통나무 수집과 운반이 어려워 우드칩 보일러를 개발하게 됐다"면서 "우드칩 보일러는 연기가 나지 않는 데다 원목을 잘게 파쇄한 칩을 한 번 공급하면 4-5일 동안 지속되기 때문에 주민들의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강원도는 2010년에 우드칩 보일러를 설치할 농가를 이달 말까지 일선 시.군 산림부서에서 접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