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er

사람 머리카락, 비료감으로 유망 -연합뉴스

사람 머리카락, 비료감으로 유망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쓰레기로 버려지는 사람의 머리카락이 훌륭한 비료가 될 수 있다는 최신 연구가 나왔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보도했다. 식물은 물과 햇빛 외에 질소 등 영양소를 필요로 하는데 질소는 지구 대기의 78%를 차지할 정도로 흔하지만 식물이 사용할 수 없는 분자 형태로 돼 있다. 과거 연구에서도 이발소나 미장원에서 나오는 사람의 머리카락을 다른 퇴비 재료와 섞으면 영양 공급원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긴 했지만 머리카락만으로도 효율적인 비료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는 처음이다. 미국 미시시피 주립대 연구진은 상추와 쑥, 애기똥풀, 화란국화 등 4종의 식물에 ▲퇴비처리를 하지 않은 머리카락 뭉치와 ▲방출 속도 조절형 비료 ▲수용성 비료를 주거나 ▲아무 것도 주지 않는 4가지 방식으로 재배해 수확량을 비교했다. 그 결과 머리카락 비료를 사용한 식물은 아무런 비료를 주지 않은 식물에 비해 전반적으로 수확량이 많았지만 빨리 자라는 상추나 쑥의 경우 시판 화학 비료를 사용한 것보다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애기똥풀과 화란국화에서는 머리카락 비료를 사용한 쪽의 수확량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머리카락과 화학비료의 차이 중 일부는 부패해 양분을 방출하는 속도 때문이라면서 따라서 최소한 빨리 자라는 식물에 대해서는 머리카락 비료만을 단독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그러나 식용작물을 키우는데 사람 머리카락을 비료로 사용할 수 있을 지는 건강 문제 등을 고려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원예기술 저널 최신호에 발표됐다.


좋아요
0

훈훈해요
0

슬퍼요
0

화나요
0

후속기사 원해요
0
 

코멘트(Comments)

로그인 하시면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언론속거창 뉴스

최근 # 언론속거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