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둔철산에 '고원생태숲' 조성 -연합뉴스(산청=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경남 산청군은 신안면 안봉리 둔철산 62만5천394㎡에 '고원생태숲'을 조성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산청군은 50억 원(국비 25억 원, 도비 7억5천만 원, 군비 17억5천만 원)으로 2011년까지 고원생태숲을 완공할 계획이며 현재 자연자원조사 용역과 투.융자 심사, 문화재 지표조사,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사전환경성 검토 등 행정적 절차를 마쳤다. 산청군은 이 생태숲에 지리산 활엽수원 등 다층형식생을 복원하고 야생화단지, 고원습지원 등을 조성하는 한편 자생 수생식물 증식을 위한 생태연못과 반딧불이, 다슬기, 가재, 꼬마잠자리 등 습지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습지관찰 테크 그리고 조류관찰대를 설치한다. 특히 생태숲은 고산습지식물, 둔철산 자생식물 등 우수식물자원을 육성하고 산림생태의 천이과정을 살피며 청정지역의 쾌적한 생태환경 배후지 조성과 자연학습, 산림문화공간으로 활용돼 산청군의 새로운 관광지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청군 관계자는 "둔철산의 희귀한 고원분지와 습지가 산림청의 생태숲조성지원사업에 선정됐다"며 "고원지역이고 습지인 이곳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