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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경찰, 용산참사 은폐" -연합뉴스

민주 "경찰, 용산참사 은폐" -연합뉴스경찰 무전 추가공개..한나라 "선동정치에 혈안"(서울=연합뉴스) 송수경 조성미 전성훈 기자 = 민주당은 설 연휴 첫날인 24일 용산 재개발지역 사망사고와 관련, 당시 경찰 무전 내용을 추가 공개하면서 경찰이 사건의 진상을 은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김유정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전날 자신이 공개한 경찰과 용역업체 간 무전 내용에 대해 경찰이 `오인 보고'였다고 해명하자 "납득할 수 없다"면서 바로 앞 시간대의 무전 내용을 추가 공개했다. 김 대변인은 "참사당일인 20일 오전 6시 24분께 한 경찰관이 진입 상황에 대해 세세하게 보고하자 상급자로 추정되는 다른 경찰관이 지상을 통한 진입로 개척이 지연되고 있는 것과 관련, `건물 2단(층)에 철거반들이 있는데 왜 시정(施錠.잠금)이 됐지요?'라고 물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보고자가 `그 용역들은 작전이 시작되면서 건물 밖으로 전부 철수한 것 같다'고 답하자 상급자는 `아니, 철거반원들이 3,4층에 있는 장애물 제거 설치를 해야지, 가급적이면 철거반들이 설치하도록 하고 만약에 바로 설치가 안 되면 우리 경찰력이라도 3,4층 장애물 신속하게 제거하도록'이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상급자가 가급적 용역 철거반원을 동원, 신속하게 진입로의 장애물을 제거할 것을 지시했다는 사실관계가 매우 명확해졌다"면서 "진실규명을 뒤로 한 채 시종일관 거짓말로 버티고 있는 경찰 수뇌부의 태도가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김석기 서울경찰청장의 파면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윤상현 대변인은 당사 브리핑에서 "민주당이 일부 의혹을 사실인양 단정 짓는 선동정치에 혈안이 돼 용산사고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라며 "이러한 일방적 주장은 사고의 본질을 흐리는 또 다른 폭력"이라고 역공했다. 윤 대변인은 "국회에서 불법 폭력을 행사해온 민주당이 이참에 반정부세력의 깃발 아래 들어간다는데 역시 `해머정당' 다운 결정"이라며 "폭로인지, 폭력인지 민주당과 잘 어울린다"라고 비꼬았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경찰은 용역업체 직원들과 합동작전을 한 사실이 없음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며 "검찰이 이와 관련한 수사를 진행한다고 하니 (우리는)조사에도 충실히 응할 것이고 조만간 진실도 명확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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